한국내 미국이민변호사간의 교류문제에 대하여.

항상 생각해 오던 문제라서 글로 남깁니다.

요즈음은 제가 이 업계에서 많이 알려졌나 봅니다.  타 업체에서 상담하는 척하고 가끔 오네요.  여러가지로 숨기려고 하지만 워낙 많은 상담을 진행하다 보니 그냥 알게되네요.  그 분이 알고 민망해 할까봐 그냥 모른척 했습니다.  

미국변호사님이나 타업체 분들도 원하시면 언제든지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제가 미국변호사를 한지가 20년 가까이 되니 알고 있는게 조금은 더 있을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논의하는 가운데 복잡하고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더 좋은 솔루션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있을때는 같은 practice area의 변호사간 공식적인 모임도 많고, 교류가 활발하여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한국에서도 나름 그러한 모임이나 교류가 있지 않을까 찾아봤는데, 공식적으로는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각 지역과, 영국, 프랑스등 에는 그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민변호사들이 모임을 만들거나, 미국이민변호사협회(AILA)의 지역챕터를 조직하여 미국이민국(USCIS)와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신규 미국이민변호사들의 멘토 역할도 하고, 쟁점이 되는 문제들은 같이 논의하고 연구하여, 현 이민법이나 이민행정의 개선에 대해서 정말 많은 기여를 해 왔는데,  지금까지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개선된 제도들은 -- 기회가 되면 이에 대한 글도 남기고 싶네요 -- 수도 없이 많습니다. 

기업관련법과 달리 개인고객 비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케이스별로 규모가 작아서 그렇지, 미국이민법은 세법과 함께 최고의 복잡함과 방대함을 자랑합니다.  또한,  미국이민법 자문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동법, 세법, 회사법 등 연관분야에 대해서도 넓고 깊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므로, 이민변호사는 물론, 업계 전문가들간에 적극적인 교류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같은 업계에 계신 분들의 질문이나 논의,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나아가 공식교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오랜동안 가지고 있었는데,  아무도 이에 대해서 얘기하는 분이 없어서 작은 물결이라도 일으켜 보려고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2024년 1월 25일
광화문사무실에서
김정섭 미국변호사

AILA-RDC-EMEA | Rome District Chapter - EMEA 

미국이민변호사협회 - 로마 지역 챕터 공식웹사이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