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IRS)에 세금을 내는 것은 누구나 꺼려하는 일입니다. 일부 납세자들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해외 계좌에 자산을 은닉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한때는 이런 행위가 들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미국국세청(IRS)은 매우 정교하고 다양한 수단을 통해 해외 금융계좌(자산)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는 매우 적극적으로 미국시민권자(영주권자)의 FBAR(Foreign Bank Account Report) 위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FBAR는 미국 거주자, 시민권자, 또는 미국 법인이 일정 금액 이상의 해외 금융계좌를 보유할 경우 매년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3가지에 해당하시는 분은 FBAR 보고 의무가 있습니다.
*** 주의 할것은, 개인 소득세 신고서(Form 1040)에도 해외 계좌 존재 여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하며, 해당 계좌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을 신고해야 합니다.***
FBAR 위반은 고의적(willful) 또는 비고의적(non-willful) 위반으로 구분됩니다.
미국시민권자인 룸은 스위스 UBS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110만 달러를 예치하면서 관련된 모든 우편물을 UBS에 보관하도록 조치 하였습니다. 이후 미국국세청(IRS)에 이와 관련된 이자소득을 신고하지 않았고, 개인소득세신고 (1040, Schedule B)에서 해외 계좌 존재 여부에도 ‘아니오’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IRS는 룸에게 고의적 위반으로 간주해 벌금을 부과했고, 연방 법원까지 갔으나 결국 법원이 미국국세청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연방 법원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룸의 고의성을 인정했습니다:
오트 부부는 캐나다에 두 개의 공동 브로커리지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부동산 투자 및 자녀 학비 등에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 계좌에 대해 회계사/세무사에게 알리지 않았고, FBAR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Tracey Ott는 비고의적 위반으로 $60,000의 벌금이, 남편 Dennis Ott는 고의적 위반으로 197만 달러가 부과되었습니다. Dennis에 대한 벌금은 후에 절반으로 감액되었지만, 여전히 고액입니다. Tracey는 교육 수준이 낮고 세무 전문가에게 맡겼다는 이유로 자신이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그녀가 최소한의 주의조차 기울이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주장을 기각했습니다.
룸과 오트 사건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줍니다:
글로벌 시대에는 미국 시민이나 거주자가 해외에 금융계좌를 갖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런 계좌에 대한 FBAR 보고 의무는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으며, 미국정부는 위반자들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룸과 오트 사건은 미국 납세자가 외국계좌 관리와 관련하여 얼마나 큰 책임을 지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실제 사례입니다.
FBAR 보고를 놓치셨나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바로 전문가에게 연락하여 해결하셔야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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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미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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